친구의 생일이라고, 회식 자리라고, 주말 약속이 있다는 핑계로 우리는 종종 지갑을 두둑히 채운 뒤 외출에 나섭니다. 그러나 월급 3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에게 이런 외출과 술자리는 그 순간의 즐거움 뒤에 부담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번의 술자리는 괜찮지만, 이것들이 반복되면 지출이 꽤 커지며, 저축이나 투자의 여지는 사라지기 쉽습니다. 만약 이 술자리와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는 습관만이라도 잘 잡는다면, 절약된 돈으로 자산을 불리는 속도는 상상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술자리 줄이기를 중점으로, 어떻게 하면 이 지출을 절제하고 그 돈을 1억 만드는 길로 바꿀 수 있는지 세 가지 이유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1 — 빈도 조절: “참석 횟수”를 조정하면 지출 규모가 줄어듭니다
술자리와 모임의 가장 큰 비용 요인은 자주, 반복됨입니다. 월급 300만 원을 기준으로 한 달에 4번 술자리가 있다면, 안주비, 술값, 택시비까지 고려하면 한 번에 5만, 10만원은 훌쩍 나갑니다. 이걸 월별로 하면 20,40만 원, 연간으로 보면 240만~480만 원 정도 지출되는 셈입니다. 이 정도 액수면 저축이나 투자의 씨앗으로 훌륭한 금액입니다.
첫 단계는 자신의 술자리·모임 참석 빈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얼마나 참석하는가, 평균 비용이 얼마인가를 기록해 보세요. 그 후 줄일 수 있는 횟수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4번 → 2번 혹은 1번으로 줄이는 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이유를 정하는 것입니다. 예: 중요한 친목의 의미가 있는 자리거나, 친구 간의 약속이 오래전부터 정해진 경우만 참석한다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죠.
이렇게 빈도를 조정하면 지갑에 여유가 생길 뿐 아니라, 다음 술자리나 모임을 더욱 의미 있게 느끼게 됩니다. 대체로 비슷비슷한 모임은 많이 참석하지 않아도 관계가 이어지고, 진정한 친구라면 너무 자주 안 보더라도 이해하는 법입니다. 빈도를 줄이는 것은 관계 포기가 아니라 내 자산과 삶의 균형을 잡는 선택입니다. 절약된 돈은 자동저축 통장이나 투자 계좌로 보내면, 그 지출이 자산으로 바뀌는 순간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2 — 대체 활동 제안: 비용 적고 즐거움은 유지하는 선택지 만들기
술자리나 식사 모임이 절친들과의 중요한 시간이라면, 대체 활동을 제안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비용 부담이 큰 술집, 고급 레스토랑 대신 커피, 간단한 디저트 카페, 공원 산책, 집에서 홈파티, 함께 요리하기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비용도 적고, 추억도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친구들과 주말 약속이 있다면 ‘저녁 술 대신 브런치 + 산책’으로 변경해보는 겁니다. 브런치 및 카페 비용이 술집에서 마시는 술 및 안주보다 훨씬 낮고, 분위기도 밝습니다. 또는 집에서 친구 몇 명 초대해 간단히 음식을 준비하고 와인 한 병 나눠마시는 홈 get-together도 좋은 대안입니다. 재료비가 들긴 하지만, 외식보다 훨씬 절약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전략은 모임 스케줄 관리입니다. 약속이 겹치거나 비슷한 종류의 외출이 잦을 경우, 비슷한 모임은 한꺼번에 모아서 하거나 중요한 모임만 참석하는 식으로 통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에 약속 두 개가 있다면 하나만 선택하거나, 두 모임을 합치는 방법을 제안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교통비, 시간, 술 및 음식비 등이 중복되지 않아서 전체 지출이 줄어듭니다.
이 외에도 모임 장소 선택을 절약 중심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술집 대신 카페, 안주가 많은 곳 대신 메뉴가 간단한 식당, 음료는 술보다는 무알콜 옵션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비용 대비 즐거움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입니다. 이런 대체 활동을 반복하면, 술자리나 과도한 모임 없이도 충만한 사회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 절약된 금액의 활용과 습관으로 만드는 체계
술자리와 불필요한 모임을 줄임으로써 절약된 금액이 단순히 남는 돈으로만 끝나면 변화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 절약액을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자산 증식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절약한 금액을 자동 저축 혹은 투자 계좌로 돌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술자리 줄여서 한 달에 30만 원, 모임 횟수를 줄여서 연간 5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면, 이 돈을 매달 자동이체 설정으로 저축 통장을 채우거나 낮은 리스크 펀드 또는 ETF에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절약은 시작이고 투자는 확장이라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모임비 절약을 시각화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절약한 모임비가 얼마나 모였는지 그래프나 가계부 앱으로 기록하고, 목표 금액(예: 1억)과 비교해 나가는 겁니다. 지금까지 줄인 술자리 비용 + 그 금액이 투자되어 불어난 수익을 보는 것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변화에 반응하므로, 적은 금액이라도 눈에 띄게 모이는 감각이 자산 모으는 과정에서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점진적 규칙 설정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엔 술자리 4번 중 2번만 가기, 다음엔 4번 중 1번으로 줄이기. 또는 한 잔만 마신다든가, 술 대신 무알콜 음료 선택, 안주 적게 시키기 등으로 절약 폭을 늘려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 없이 소비 습관을 바꿀 수 있고, 절약된 금액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자산성장의 속도도 올라갑니다.
술자리와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활 패턴과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는 과정입니다. 월급 300만 원인 사람이라도 이 습관만 잘 실천하면, 절약된 돈이 쌓이고 쌓여 1억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자신의 모임 캘린더를 살펴보고, 참석 여부를 한 번 더 고민해보십시오. 줄인 약속 하나가 당신의 자산 여정에 큰 걸음이 될 것입니다.